일본 워킹홀리데이에서 가장 중요한 집 구하기! 계속 쉐어하우스에서 지내기 위해 알아보는 사람도 있고, 자취할 집을 구하기 위해 잠시 지낼 곳으로 쉐어하우스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나는 잘 맞는다면 워홀 내내 1년을 지내도 좋지만 최소한 3개월 이상 지낼 쉐어하우스를 구하는 게 목표였다. 쉐어하우스는 쉐어하우스를 주로 다루는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 입주가 가능한 집이 많은 부동산 사이트들이 따로 있다. 내가 직접 매물을 보면서 가장 이용하기 편했던 부동산 사이트들을 정리해 보았다.
1. 히츠지 부동산
히츠지 부동산은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부동산이다. 일본어로 문의하고 소통해야 한다. 하지만 사이트 자체는 구글 자동 번역 기능을 쓰면 쉽게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은 매물을 찾아본 곳은 히츠지 부동산이다. 히츠지 부동산은 공용 공간과 개인실 모두 사진이 아주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개인실은 사진이 한 장만 딸랑 올라와 있는 부동산도 많은데, 히츠지 부동산은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 모두 사진이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올라와있다. 처음 집을 볼 때는 사진이 내가 이 집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시각 정보의 전부니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 유무가 아주 중요했다.
사진뿐만 아니라 비용, 방의 넓이 등은 물론이고 공용 공간의 가구나 시설 여부도 상세하게 적혀있고, 전체 방 수와 공실 수, 샤워실과 화장실 개수와 어느 층에 있는지 등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전체 방 수는 내가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지내야 하는 인원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확인이 필요하고, 샤워실과 화장실의 개수는 인원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인 숙박 여부, 흡연 등 대략적인 생활 룰까지 적혀있다. 방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디테일한 정보들이 많이 기재되어 있어 편했다.
단점으로는 남녀공용인 방이 많았다. 예산에 제한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성전용을 골라서 들어가면 되겠지만 예산에 제한이 없다면 아마 애초에 쉐어하우스를 선택지에 넣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월세가 저렴한 집은 보통 남녀공용이고, 한 층만 여성전용인 경우도 많다. 또 화장실과 샤워실도 분리되지 않고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 곳도 많다. 이런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2. 도쿄쉐어하우스
도쿄 쉐어하우스도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 일본어로만 문의, 응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쿄 쉐어하우스 역시 구글 자동 번역을 이용해서 사이트는 한국어로 번역해 둘러볼 수 있다.
도쿄 쉐어하우스는 공유 시설이나 개인실의 사진은 많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 개인실의 경우 1장씩만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정보는 상세하게 나온다. 임대료 및 공익비, 가구 수, 공유 시설과 개인실의 가구나 시설 정보, 입주 조건 등을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입주한 사람들의 나이대나 국적 등의 데이터도 볼 수 있다.
특히 위치가 상세하게 나오는 편이다. 일본은 보안 상의 이유로 역에서 도보 몇 분 정도 수준으로만 위치를 알려주고, 계약을 할 때 정확한 주소를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가까운 역으로만 위치를 추정해야 하는데 도쿄 쉐어하우스에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다.
나는 도쿄 쉐어하우스의 지도에서 찾기 서비스가 아주 편리해서 잘 이용했다. 집을 구하는 기준이 뭐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은데 나는 주요 역인 시부야나 신주쿠에 쉽게 오가는게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눌러서 바로 집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주 편했다.
한국 부동산도 이렇게 지도에서 보는 시스템을 지원은 하지만 보통 번호가 그 동네에 집이 몇 개 있는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도쿄 쉐어하우스의 이 번호는 해당 집의 번호다. 이 번호를 누르면 바로 가격과 쉐어하우스가 뜬다. 눌러서 예산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바로 다른 번호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사진과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면 눌러서 상세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3. 크로스 하우스
크로스 하우스는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사이트도 한국어로 볼 수 있고 문의와 응대도 모두 한국어 지원이 된다.
크로스 하우스는 사진이나 설명이 상세하지는 않지만 영상이 첨부되어 있다. 보통 광각으로 고시원만큼 좁은 2평짜리 방을 늘려서 넓어 보이게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경우도 많아서 영상으로 집을 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또 크로스 하우스와 GG하우스의 경우에는 초기비용과 3개월 이상 계약 시 한 달 치의 월세를 0원으로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여성전용 집이 아주 많다.
단점은 집이 거의 다 비슷한 구조다. 여러 집을 둘러봐도 거의 다 비슷한 형태다. 히츠지 부동산이나 도쿄 쉐어하우스에는 간혹 옛날 일본 다다미 식 집도 나오곤 하는데 크로스 하우스에 있는 매물은 대부분이 침대, 매트리스, 책상, 의자가 들어가 있는 2평짜리 고시원 같은 형태다. 또한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다. 특히 주요 역에서 가까운 집들은 바로 비용이 많이 올라간다. 월세가 4~50,000엔대 집을 구하려면 주요 역인 신주쿠와 시부야 까지 30분 정도는 걸릴 만큼 외곽에 있다. 지하철로 15분 내라고 적혀있어도 집에서 역까지 도보를 합치면 30분 이상은 소요되는 집이 대부분이다.
4. GG하우스
GG하우스도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사이트에서도 한국어 지원이 되고, 한국어로 응대, 문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매물을 찾아보기에 GG하우스가 가장 단점이 많았다. 우선 사진이 많이 없다. 공용 공간이나 시설에 대한 사진은 여러 장 있어도 개인실 사진은 한 두 장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없다. 주소 역시 보안상의 이유로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계약이 1년을 기본으로 하는 곳이 많다.
장점은 GG하우스 역시 여성전용인 집이 많다는 점이다. 이후에 남녀공용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만약을 위해 기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각 집마다 도면을 확인할 수 있게 나온다. 내가 해당하는 호실이 샤워실이나 화장실, 계단 근처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 개수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든 GG하우스 역시 초기비용과 3개월 이상 계약 시 1개월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월세가 히츠지 부동산이나 도쿄쉐어하우스보다 비싸더라도 초기비용과 월세 한 달 치를 할인 받으면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비용에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조건에 맞춰 부동산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어 대응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
➡️ 크로스 하우스, GG하우스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매물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 히츠지 부동산, 도쿄쉐어하우스
여성전용만 골라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 크로스 하우스, GG하우스
위치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
➡️ 됴쿄 쉐어하우스
사진이나 영상 등 이미지가 많은 부동산 사이트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 히츠지 부동산, 크로스 하우스
나는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서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부동산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었다.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매물을 보는 게 가장 중요했고 사진과 디테일한 정보가 필요해서 히츠지 부동산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히츠지 부동산이 PC로 볼 때는 편하지만 모바일로 볼 때는 아주 불편하다. 그래서 PC로 히츠지 부동산을 가장 많이 봤다.
다음으로 도쿄 쉐어하우스를 많이 봤다. 특히 나는 신주쿠, 시부야에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게 중요해서 지도에서 쉐어하우스를 볼 수 있는게 너무나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도쿄 쉐어하우스는 모바일 이용도 PC환경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하다.
히츠지 부동산과 도쿄 쉐어하우스에서 각 2곳 정도씩 매물을 골라 메일을 보냈다. 대부분이 오늘 저녁에 보내면 다음날 아침에 메일이 도착할 만큼 답변이 빨랐다. 딱 한 군데가 첫 회신이 이틀 정도 걸렸는데, 그 이후로는 당일에 회신이 올만큼 모두 답이 빨랐다. 한 번 메일을 받는데만 일주일씩 걸린다고 악명 높은 부동산도 많길래 걱정했는데 근무시간에 메일 회신하기가 어려워 오히려 내가 더 답을 늦게 보낸 것 같다.
크로스하우스나 GG하우스는 여성전용 매물이 아주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이트도 보기 불편하고 신주쿠나 시부야에서 먼 거리에 있는 집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집도 다 특색 없이 비슷하게 생겨서 위치만 기준으로 삼아 집을 찾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위치 기준으로 정렬을 해도 도쿄 쉐어하우스처럼 지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매물 상세페이지에 하나하나 들어가서 집 근처 역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 번거로웠다.
일본어가 가능하면 히츠지 부동산이나 도쿄 쉐어하우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다. 여성전용 필터를 걸면 볼 수 있는 집이 많이 한정되기는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니 먼저 필터를 걸어서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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