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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러5

[도쿄 워홀] D+19 츠루동탄 우동 시부야, 피에르 에르메 이스파한 밀푀유 4월 25일(목)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마트에 들렀다. 핀터레스트에도 어디에도 타겟하고 싶은 레퍼런스가 특별히 없다. 뭐라도 보고 다니면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싶어 무작정 나섰다. 제품 코너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참고가 될 만한 제품이 없는지 보고 마트에 들린 김에 점심거리도 좀 샀다.  집에서 먹을 때는 최대한 야채에 두부+낫또로만 먹고 살자가 다짐이었는데 회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 보여서 눈이 돌아갔다. 스시도 생각보다 비싸고, 다 예약이 필요해서 잘 못 먹고 다니는데 딱 여기 있는 몇 가지 종류만 먹어봐야겠다. 한국 마트에서 이 정도 회 사려면 만원은 넘을 것 같은데 여기는 2-3천원 대에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회를 먹을 수 있다.    진짜 너무 신선하고 도톰하고 맛있어 보이는 .. 2024. 4. 29.
[도쿄 워홀] D+14 마츠시마야 찹쌀떡, ESSE DUE 농후 크림 푸딩 4월 20일(토) 워홀 13일째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쉬었더니 오늘도 주말이라는게 믿기지 않았다. 아니 내일도 주말이라니. 일단 어제 마저 못 올린 디저트 들이 있어서 마저 올리기부터. 어제 감성적으로 끝나버려서 차마 이어 붙일수가 없었다. 시부야 지하철이랑 이어진 백화점 지하에 입점해 있는 디저트 가게들인데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닿아버린 곳이다. 일본 사람들 이런 거 보면 마케팅에 특화되긴 한 것 같다. 어떤 건 세계 1위고 어떤 건 일본 1위다. 저건 이래서 먹어보고 싶고, 이건 이래서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ㅋㅋㅋㅋㅋ 나는 카라멜이랑 피스타치오를 골랐다. 피스타치오는 그냥 그랬는데, 카라멜 까눌레는 정말로 인생 까눌레라고 해줄 수 있을만큼 맛있었다. 카라멜이 바닥에 눌러 붙어서 적당히 바.. 2024. 4. 21.
[도쿄 워홀] D+10 시부야 비건 팔라펠 샌드 맛집, 빅 카메라 고데기 구매 잠을 엄청나게 설쳤다. 잠에 잘 들지도 못하고, 중간에 계속 깨고, 한 번 깨면 계속 뒤척였다. 정말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쯤에야 겨우 잠에 든 느낌이었다. 하지만 알람 소리를 듣고 다시 잠들 수 있는 성격이 못 돼서 일어났다. 아직 긴장도가 너무 높은 것 같다. 겨우 일본에 온 지 10일 밖에 안 되었으니 아니라고 해도 몸은 긴장하고 있겠지. 긴장도 긴장이지만 기대되는 일들도 많아서 설레는 마음도 불면증에 한 몫 하는 것 같다. 잡생각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아서 잠들기가 힘들다. 적당히 수면이 부족한 상태를 유지시켜야겠다. 그래야 밤에 고통스럽지 않게 잠들 것 같다. 오늘의 식사는 토끼도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토끼 정식. 소금 조차 없이 아무 양념을 치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특히 당.. 2024. 4. 17.
[도쿄 워홀] D+9 시부야 미슐랭 커리 맛집, 교토 우지 프리미엄 말차 몽블랑 전 날 쉐어하우스 멤버들이랑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노느라 월요일인 오늘. 과연 10시 전에 눈을 뜰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7시 반에 깼다. 정말 이쯤되면 어이가 없다. 차라리 계속 적당히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잠을 푹 자두면 잠이 너무 안 들고 잠이 들어도 중간 중간 깨면서 너무 설친다. 요즘 수면 질이 너무 떨어지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내버려두면 긴장도가 떨어질까? 하지만 굴하지 않고 밥만 잘 먹는다. 아침에는 버섯과 피망, 물러지고 있는 마를 올리브유, 후추, 소금만 넣고 볶아먹었다. 진짜 올리브유, 후추, 소금만 있어도 워홀 생활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그때 그때 두부랑 낫또만 사서 챙겨먹으면 충분하다. 몰라. 나머지는 다.. 2024. 4. 16.
[도쿄 워홀] D+6 자전거 방범 등록, 드라이기 무료 나눔, 오이와케당고 혼포, 첫 이자카야 6일째 도쿄 살이의 날이 밝았다! 어제 저녁을 무지 늦게 먹었는데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배가 고팠다. 대체 나라는 인간은 어떻게 설계된 것이지? 그래서 아침에 어제 사온 버섯을 볶아 먹었다. 김도 사 왔는데 낫또랑 버섯을 싸서 야무지게 먹었다. 일본 김은 단 맛이 엄청 강하다. 초등학생 때 일본에 처음 여행을 갔다가 정식에 나온 김이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단 맛이 강하지 않고 예상하고 먹어서 전혀 놀라지 않았는데 너무 바삭해서 놀랐다. 한국 김도 갓 뜯으면 당연히 바삭한데 뭔가 차원이 다르게 더 바삭했다. 쟈지우유푸딩 밥 먹고 냉장고에 계속 넣어뒀던 푸딩을 죄다 꺼내서 먹었다. 첫 타자는 그 유명한 쟈지 푸딩. 쟈지 푸딩은 흐르는 듯한 질감이다. 떠먹는 요거트랑 비슷하..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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