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동산에 문의 메일을 보낼 때 어떤 내용을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지 몰라서 자신이 궁금한 것만 덜렁 적어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문의를 할 때 궁금한 게 있는 것처럼, 부동산에서도 메일을 준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는 정보가 있다. 이 정보를 미리 작성해서 보내면 서로 간에 편하다. 부동산에서도 요청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2번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첫 문의 메일이 첫인상인 만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보다 간단하게라도 예의를 갖춰서 메일을 보내면 좋다.
말머리의 첫인사
보통은 부동산 사이트에서 바로 연락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메일이라면 인사를 덧붙였을 사람도 간단한 인사조차 빼먹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녕하세요. 저는 유디라고 합니다.(こんにちは。私はユーディと申します。) 정도의 인사는 붙이고 시작하자. 한국에서도 비즈니스 메일을 보낼 때 인사와 소속을 붙이듯, 일본도 똑같이 인사와 자신의 소속(부동산), 그리고 이름을 소개하며 메일을 시작한다. 문의 메일의 회신을 받아보면 바로 알 것이다. 내가 바로 본론으로 시작해 인사와 자기소개를 생략해도 상대방은 인사와 자기소개를 덧붙여 메일을 회신할 것이다. 이럴 경우 약간 민망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말머리에 안녕하세요와 이름 정도만 간단히 덧붙이면 된다.
문의하는 사람의 정보
간단히 번호를 매겨서 내 상황이나 정보를 전달하면 답변을 받기 훨씬 쉽다.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과, 추가로 들어가면 좋은 것을 정리해 보았다. 부동산 사이트에 따라서 기재하도록 별도 칸이 마련된 곳도 있으니 보낼 때 양식이 갖춰져 있는지 아닌지 미리 확인하면 좋다. 내가 본 부동산 중 크로스 하우스와 도쿄쉐어하우스의 경우 기본 양식이 갖춰져 있었고, 히츠지 부동산과 GG하우스의 경우 양식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0. 원하는 쉐어하우스 이름과 호실 번호(보통은 사이트 안에서 메일을 보낼 경우에는 지정되어서 가지만, 부동산 메일로 바로 보내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1. 이름 名前
2. 이메일 주소 メールアドレス
3. 연령 年齢
4. 성별 性別
5. 국적 国籍
6. 직종/직업 職業
7. 전화번호 電話番号 (일본 연락처가 없으면 보통은 생략한다. +82를 붙여 한국 번호를 기재해도 된다.)
8. 입주 예정일/입주 희망일 入居予定日/入居希望日 (일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대략적인 월만 기재)
9. 입주 희망 기간 入居希望期間
10. 체류 목적 滞留目的 (워킹 홀리데이(ワーキングホリデー)라고 기재)
11. 온라인 견학 가능 여부 オンライン見学が可能ですか?
12. 견학 희망일 見学希望日
13. 일본어 가능 여부 日本語は可能です。(일본어는 가능합니다.)
이 정도 정보를 미리 작성해서 보내면 부동산에서도 보내는 입장에서도 메일을 두 번 주고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편하다. 어차피 계약이나 견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내용이 확인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첫 메일에서 보내지 않아도 결국 보내야 하는 정보기에 처음부터 보내면 일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좋은 인상도 남길 수 있다. 부동산에 좋은 인상을 남겨서 뭐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히츠지 부동산의 경우 중개 플랫폼의 역할만 하고 관리 회사와 바로 연결시켜 준다고 들었기에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온라인 견학 가능 여부와 견학 희망일
위 부동산 사이트에 있는 매물은 대부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외국인 입주가 가능한 쉐어하우스다. 따라서 위 부동산에서 문의한 매물들 중에서 온라인 견학이 안된다고 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한 곳은 회사 차원에서는 온라인 견학을 하지 않지만 개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하며 라인 영상통화로 온라인 견학을 해주었다. 대부분이 온라인 견학이 가능하니 사이트에 내람에 대한 정보만 적혀있고 온라인 견학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걱정하지 않고 문의를 넣어보면 된다.
견학 희망일의 경우, 우선 내가 가능한 일자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며 이 시간 중에 가능한 일자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일정이 가능한 사람도 견학을 할 수 있다.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서 정하면 된다. 내가 부동산의 일정을 물어보고 맞추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한 두 개 정해서 그 시간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게 빠르다.
추가 정보
메일을 보내면서 해당 물건 외에도 다른 물건을 소개받고 싶을 경우 덧붙이면 된다. 자신의 예산이나 조건 등을 간략히 정리해서 보내면서 요청할 수 있다.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내용
1. 예산
2. 희망하는 지역(원하는 지하철 역, 역까지의 도보 거리, 편의시설 등이 있다면 함께 기재)
그 외에 추가로 희망하는 조건이 있다면 추가해서 보내면 된다.
크게 여성전용인지 여부, 세탁기, 건조기 유무, 개인실 냉장고, 책상, 의자, 에어컨 설치 유무 등이 있다.
조건을 적기 전에 이렇게 덧붙이면 된다.
문의드리는 물건 외에도 혹시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물건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래에 희망하는 조건을 첨부합니다.
お問い合わせ以外にももし下記の条件を満たすものがありましたらご紹介をお願いします。
以下に希望する条件を加えてます。
그리고 마지막에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메일 마다 잘 부탁드린다는 표현을 쓸 만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잘 부탁드립니다.
정도로만 덧붙여도 좋다.
하지만 더 공손하게 잘 부탁드린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다면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라는 표현을 쓸 수 있고,
何卒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何卒는 どうぞ보다도 정중한 표현이다.
외국에서 집을 구한다는게 무척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부동산에 문의만 넣어도 다음은 척척 진행된다.
모든 일본 워홀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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