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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워홀 정보

일본 워홀 필수 준비물! 인감도장 만들기 (Feat. 제일도장)

by 디자이너 유디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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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은 일본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반드시 한국에서 구매해 가야 하는 준비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감도장! 우리나라에서는 평생에 몇 번이나 도장을 찍을 일이 있을까? 서명마저도 전자 사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도장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면 일본에 가서 구매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꼭 한국에서 만들어서 가기를 권한다.

 

도장이 어디에 쓰이는지, 왜 한국에서 준비해 가야 하는지, 만드는 방법, 제작부터 배송받는 데 걸리는 시간, 후기까지 도장 만들기 총정리 편으로 준비해 보았다.

 

 

워홀용 인감도장은 어디에 쓰일까?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 계약서 작성, 부동산 계약, 은행 계좌 계설, 통신사 계약, 전입 신고, 인터넷 개설 등에 모두 도장이 사용된다. 아마 앞의 네 가지는 모든 워홀러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리라 생각된다. 

 

 

한국에서 도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쉽게 도장을 주문할 수 있고, 워홀 3종 세트라고 불리는 도장 3개를 만들어도 배송비를 포함해 10,000이 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만드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개 당 10,000원 정도가 든다.

 

일본에 입국했다면 반드시 재류카드를 들고 90일 이내에 재류카드에 주소등록을 해야 한다. 주소 등록이 되지 않으면 통장 개설이나 휴대폰 개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90일까지 미루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통은 1주일, 길어도 2주일 내에 주소 등록을 마치는데 구약소에서 주소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장이 필요하다. 만약 한국에서 미리 도장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도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워홀용 인감도장 만드는 법

 

보통은 영어 성, 한자 성, 한자 이름 3자 이렇게 3종을 만든다. 대부분 만약을 대비해 3종을 모두 만들지만 외국인의 경우 여권에 영어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에 영어 성 도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도장의 4푼, 5푼은 지름의 넓이를 말하는데 일본에서 사용하는 도장을 만들 때는 4푼을 추천한다. 일본에서는 상사나 윗사람보다 넓은 도장을 사용하는 것이 실례가 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런 디테일한 문화 차이가 있으니 가장 작은 4푼 도장을 만들어 가는 게 좋다.

 

워홀용 인감도장은 '제일도장'이라는 곳에서 가장 많이 만든다. 나도 여기저기 업체를 알아봤지만 여기가 가장 저렴하고, 주문하기도 편리했다.

 

 

제일도장 한글 고인체 타원형 목도장 막도장 인감 : 제일도장

[제일도장] 제일도장

smartstore.naver.com

제일 도장 사이트

 

 

상세페이지를 보면 일본 워홀용 도장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옵션을 선택할 때는 이름을 먼저 입력한 뒤, 서체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도장 크기를 선택한다.

이름은 11번 한문 3자 해서체를 선택할 때는 한자로 3자, 12번 한문 성 해서체를 선택할 때는 한자 성 1자, 13번 영문 성 세로 고딕체를 선택할 때는 영어 이름에서 성만 입력하면 된다.

 

도장은 02번 원형 목도장 화양목 4푼을 선택하면 된다.

 

 

왼쪽 도장 3종 합계 / 오른쪽 나의 주문 내역

 

 

이렇게 워홀 도장 3종을 모두 파면 4,050원이 나온다. 여기에 배송비 2,500원이 붙는데 이렇게 해도 아주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보통은 인주나, 도장 지갑도 함께 주문한다.

 

나는 워홀 도장 3종 중에 한자 이름 3자, 영어 성 이렇게 2종만 주문했다. 보통 3종이 다 쓰이지 않는다고 해서 주요하게 쓰이리라고 예상되는 영어 성 도장과 한국에서도 어디라도 쓰려면 쓸 수는 있을 것 같은 한문 3자에 한글 3자 도장을 추가해서 팠다. 나는 집에서 도장 지갑을 대신할 통를 찾아서 주머니와 인주를 추가로 주문하지 않아 배송비까지 포함해 5,980원이 들었다.

 

타원형 도장은 700원 밖에 하지 않는데, 700원 주고 이참에 한글 도장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워홀용 2종과, 소장용 도장 1종을 만들었다.

 

 

도장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나는 3월 11일(월) 밤 10시에 도장 3개를 주문했다. 송장이 등록된 건 3월 12일(화) 오후 12시 반이었다. 전날 주문이 다음 날 12시에 일괄적으로 수집되어 송장이 등록되는 듯하다. 배송은 6시 30분에 시작됐다. 택배는 다음날인 3월 13일(수) 오전 9시 반에 도착했다. 11일에 주문해 13일에 받았으니 주문 다음날 발송되고 다음 날 택배가 도착한다. 3일이면 도착하지만 넉넉히 일주일 잡고 주문하면 충분하다.

 

 

제일 도장 워홀 인감도장 제작 후기

 

가격면, 속도면 모두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제작도 빠르고 배송도 빨랐다. 깨지는 제품이 아닌데도 포장을 꼼꼼히 해서 보내주셨다. 글자에 오류도 없었고, 제작하고 나면 종이에 한 번씩 찍어서 잘 찍히는지 확인도 한 후에 보내주신다.

 

 

동그란 도장 2개는 일본 워홀용으로 만든 도장 2개고, 타원형 막도장은 개인적인 용도로 판 한글 도장이다.

워홀용 도장은 나무에 코팅이 되어있고, 막도장은 코팅이 안 되어 있어서 도장이 조금 묻어난다. 하지만 저렴하니까 묻어나도 만족!

 

 

원래는 실삔이 들어있던 통인데 귀신같이 도장 3개가 원래 들어있던 것처럼 딱 맞게 쏙 들어간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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