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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를 막는 확실한 세 가지 방법 연말이 지나 새해가 오면서 연봉협상을 한 친구들이 많다. 고작 연봉 100만 원 올라놓고 월급이 100만 원 오른 사람처럼 쓴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월급은 작년에 비해 앞자리 숫자도 바뀌지 않는데 결제하는 금액은 작년에 비해 0이 하나 더 붙는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날로 날로 커지는 이 씀씀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월급이 통장을 스쳐가게 방치할 게 아니라면 충동구매를 방지할 장치를 만들어두자. 나는 단 두 가지 방법만으로 50% 이상 소비를 줄였다. 그리고 이미 충동구매를 저질렀다면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한 가지 방법까지 알려드리겠다. 1.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3일 뒤에 결제하기 이 방법은 특히 의류를 구매할 때 용이하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다." 같은 마케팅 문구에 속지 말자. 고민은 .. 2024. 2. 17.
놀이터에서 집에 가기 싫어 떼쓰는 아이에게 부리는 마법 음력 1월 1일. 이제 발뺌도 할 수 없게 새해가 되어버렸다. 다들 어떤 설날을 맞이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번 설날에 특별한 경험을 했다. 고모인 나의 엄마와 함께 4살짜리 사촌동생(후후)의 손을 잡고 놀이터에 가서 신나게 놀아주고 출발하는 길에 벌어진 마법 같은 일이다. 꺄아 소리를 지르면서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집에 가기 싫다고 떼쓰겠거니 하며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집에 가는 거야"하는 고모의 말에 한 마디 불평 없이 손을 툭툭 털고 일어나 집으로 향하는 거다. 대체 이게 무슨 마법이지? 사촌동생이 유달리 착하고 천사 같은 아이인가? 정답은 유치원 선생님인 우리 엄마, 고모에게 있었다. 오늘은 설날 특별편으로 이 고모가 대체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들려드리겠다. 1. 아이.. 2024. 2. 16.
직장생활이 쉬워지는 거절하는 방법 일을 하다 보면 거절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해보지도 않고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되겠지만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게 거절의 기술이다. 아직 제대로 거절해 본 적 없는 당신을 위해 거절 가이드를 준비했다. 거절이 어렵다면 이 글을 읽어보고 그대로 따라 해보라. 거절도 연습이 필요하다. 안 해본 사람은 못한다. 하지만 필요한 때 제대로 거절하지 못하면 자신만 괴롭다. 나아가서는 업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회사에 지장을 끼치기 마련이다. 거절하지 않고 일을 모조리 떠맡는 직원이 좋은 직원이 아니다. 맡기는 대로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면 왜 회사에 직원이 여러 명이겠는가. 할 수 없다면 거절을 하자. 대신 아주 정중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2024. 2. 15.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되는 법, 업무지시 할 때 지켜야 할 3가지 업무 지시도 업무 능력이다. 같은 일도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막막하게 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자료를 참고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가이드를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이 회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 직원이라면 누구랑 일하고 싶겠는가? 반복해서 막연한 업무지시를 주면 나중에는 상사가 말만 걸어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당신은 어떤 상사가 되고 싶은가? 터무니없는 업무지시로 말만 걸어도 짜증 나는 상사와, 명료한 업무지시로 후배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상사.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딱 이 세 가지만 지켜보자. 기본만 지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1. 마감일(데드라인)을 알려주자 데드라인을 설정해 주는 것이 업무지시의 출발점이다. 데드라인만 확실하게 알려줘.. 2024. 2. 14.
선한 영향력을 자동화 하는 법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자동화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매일 루틴하게 반복하는 업무들 중 자동화시킬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점검하는 건 업무 효율을 올리는 데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내 삶에서 이 자동화를 적용시켜 놓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 선한 영향력을 자동화시킨다는 게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해도 부디 이 글의 끝까지 따라와 주시길. 나는 나의 가치관과 약간의 게으름 사이에서 태어난 이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아주 만족스러우니까. 나는 거창한 삶의 목표는 없지만 다만 내가 태어난 지구가 태어나지 않은 지구보다 조금,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좋은 곳이되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관점에 따라 가장 거창한 꿈이 될 수도 있겠다.) 나를 구성하는 가치관이자 내.. 2024. 2. 13.
퇴근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직장인이라면 입사를 한 지 1년, 2년 정도 된 사회초년생이라면 출퇴근이라는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밥 먹고, 조금 쉬다 보면 잘 시간이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뜨면 출근이다. 3년 차가 넘어가면 슬슬 출퇴근이 익숙해지며 여가시간을 즐길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와서 티비보고 휴대폰 하며 맥주 한 캔 마시고 잠드는 게 이미 습관이 들어버렸다면 이런 생각이 든다. 퇴근하고 다들 뭐 하지? 할 게 없는데? 그리고 휴대폰을 집어드는 순간 1-2시간이 사라지고 잘 시간이 된다. 하지만 '여가시간에 남들은 자기계발도 하고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한 번 들면 점점 죄책감이 동반되기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로 또 1-2시간을 날리고 잠자.. 2024. 2. 12.
포토샵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 원본 파일이 날라갔다 일러스트와 포토샵에서 많은 파일을 켜놓고 작업을 하다 보면 포토샵이 저 혼자 과부하가 오더니 픽 꺼져 파일을 날리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작업을 끝내고 창을 끌 때 나오는 저장하시겠습니까? 에서 아니오를 누르고 비명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 아마 전자든 후자든 모든 디자이너가 이런 경험을 한 번씩은, 아니 수 없이 했을 거다. 저장을 습관화 하자, 임시저장을 켜자 같은 다양한 대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고, 당장 사라진 파일을 복구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파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빠르게 멘탈을 케어해 회복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상황을 점검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 내가 놓인 상황을 점검하다 평소라면 3분 .. 2024. 2. 11.
우리 회사는 퇴근 후에도 쉬는 날에도 메세지를 보낸다 우리 회사는 퇴근하고도, 밤늦게도, 주말에도, 휴가에도, 시간과 쉬는 날을 가리지 않고 메세지를 보낸다. 혹자는 대체 왜 시대를 거슬러가냐고 할 수도 있다. 회사에 꼰대들이 많냐고? 우리 회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MZ 집합소다. 이쯤이면 다시 왜? 라는 질문이 나올 타이밍이다. 대체 왜? 우선 퇴근 후나 휴가 중에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 매너 없는 행위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퇴근 시간 이후에 회사 메신저가 울리면 이유없이 불쾌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업무 시간이 아닌데 다른 일을 제쳐두고 답장해야 한다는 의무감, 또 휴가때는 회사를 잊고 휴가에 푹 빠져 제대로 즐겨야 하는데 눈치 없는 메세지는 달콤한 휴가를 방해하는 요소다. 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쓰는 글.. 2024. 2. 10.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제의 장점과 후기 유연근무제 안에는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재량근무제,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등 5가지 유형이 있다. 그중 우리 회사에서는 시차출퇴근제를 적용하고 있다. 시차출퇴근제가 무엇인지, 장점과 법적 효력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시차출퇴근제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또 3년간 이 제도를 경험해 보며 느낀 장점과 후기를 적어보았다. 시차출퇴근제란? 시차출퇴근제는 주 5일, 주 40시간, 하루 8시간의 근로시간은 지키지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시차출퇴근제는 의무근로시간대인 코어타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자율형(선택적 근로시간제) : 자율형은 정해진 의무근로시간이 없는 형태다. 100% 자율로 자신의 출퇴근 시간과 근로 시간을 결정한다. 아침형 직.. 2024. 2. 9.
우리 회사는 1시간, 반반차 단위로 휴가를 쓴다 우리 회사는 연차를 하루, 반차, 3시간, 2시간,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다. 늦게 출근하고 싶을 때, 점심시간을 길게 쓰고 싶을 때, 일찍 퇴근하고 싶을 때 등 필요한 때면 언제든 쓸 수 있다. 나 잠깐만 쉴게! 하고 쓸 수 있는 휴가이기에 우리 회사에서는 이 휴가 제도의 이름을 ‘잠깐만’이라고 붙였다. 내일 잠깐만 쓰려고요. 하는 식으로 부른다. 우리 회사 만의 잠깐만 사용방법부터 반반차, 1시간 짜리 휴가 제도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지, 쪼개져서 1시간 남은 휴가도 연차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지를 정리해봤다. 반반차, 1시간 단위 휴가 제도가 궁금한 사람들은 끝까지 읽어보시길! 잠깐만의 사용방법 예를 들어 급하게 약속이 생겨 3시간 일찍 퇴근해야 할 때면 구글 캘린더에 잠깐만(퇴근/3시간) 이라.. 2024. 2. 8.
회사 다니면서 워킹홀리데이 갈 수 있을까? 아무리 정보를 찾아봐도 직장에 다니면서 준비하다가 퇴사하고 워홀을 간다는 글은 있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직장을 유지한 채, 직장인의 신분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는 이야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직장과 관련된 모든 워킹 홀리데이 글의 전제는 현재는 직장인이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는 거였다. 나처럼 직장과 워킹홀리데이를 병행하는 케이스가 없어서 정보가 없는 걸까? 아니면 아무도 글을 남기지 않아서 정보가 없는 걸까? 아니면 내가 정보력이 부족해서 찾지 못하는 걸까? 한국에 있는 직장 생활과 워킹 홀리데이 병행. 아마도 될 거라는 추측성의 글이 몇 줄은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워킹 홀리데이를 간 후기는 보이지 않았다. 내 손에는 정보가 없고, 나는 출국을 준비해야 .. 2024. 2. 8.
좋은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 5가지 누구나 피드백할 사항이 없을 만큼 완벽한 기획안을 만들고 싶을 거다. 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완벽한 기획안이나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없다.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이 확인하는 게 기획과 시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길이다. 수정사항이 없을 만큼 완벽한 시안을 만들어가는 것만이 성장이 아니다. 혼자 완벽을 찾아가는 길보다 여러 사람에게 피드백을 요청해 의견을 수용하고 적용하는 게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일 잘하는 방법은 어려우면서도 쉽다. 사회생활, 회사 생활이라는 건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상대방의 반응에서 실시간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좋은 피드백을 잘, 주고받는 건 좋은 사회생활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 1. 피드백과 나를 분리하라 피드백을 하는 사람도 피드백에.. 2024. 2. 7.
회사 생활과 워킹 홀리데이를 병행하기로 하다. 나는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워홀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단, 퇴사를 하지 않고 워킹홀리데이를 간다.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가서도 한국에 있는 회사와 주 5일, 재택근무를 하는 조건으로 계속 일하기로 했다. 워홀을 준비하면서 했던 고민과 도대체 어떻게 회사와 합의를 해 회사 생활과 워킹 홀리데이 병행이 가능하게 되었는지를 적어보겠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 나는 20대 초반에 회사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5년 차 디자이너가 됐다 요즘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5년 차 디자이너가 된 지금도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팀원을 만나기가 힘들다. 다들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유학도 가보고, 세계 여행도 마음껏 다니며 세상을 경험하는 것 같았다. 그래.. 2024. 2. 7.
퇴사가 고민될 때 퇴사 전에 생각해봐야 할 세가지 퇴사가 고민된다면 퇴사를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봐야 하는 세 가지가 있다. 내가 감정 혹은 주변에 휩쓸려서 결정하는 것인지 아닌지, 지금 겪는 스트레스가 당장 퇴사를 결정해야 하는 정도인지. 내가 언제 퇴사를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몇 개월만 더 견디고 하면 될지 이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찬찬히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하루아침에 집단 퇴사에 해고를 더해, 50명이던 직원이 9명으로 줄어들었다. 나의 입사 동기는 12명이었는데 딱 한 명을 빼고는 모두 퇴사했다. 입사 동기 중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도 마지막까지 버티다 퇴사하게 되었다.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마음이 마냥 편하고 회사 생활이 즐거울 수는 없었다. 과연 내일 회사 분위기가 어떨까 걱정됐다. 남들이 퇴사를 한다고 나도 덩달아.. 2024. 2. 7.
팀장의 퇴사로 인한 인사이동, 일 잘하는 방법을 새로 만들다 팀장님이 사라졌다. 팀도 공중분해 됐다. 나는 다른 부서로 배치됐고 팀 중심으로 진행되던 업무에서 프로젝트 중심 업무로 큰 변화가 시작됐다. 팀과 타이틀을 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는 방식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는 방식. 어떤 방법이 가장 일하기 좋은 방식일까? 우리는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팀장님을 떠나보내는 팀원의 자세 나는 이전 직장에서 2년의 경력을 쌓아서 이 회사에 왔지만 전직장에서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주니어 디자이너와 함께 맨 땅에 헤딩하며 일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나는 3년차가 되어 처음 생긴 팀장님인 솔라를 마냥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보다 늦게 회사에 들어온 솔라는 나보다 빨리 떠났다. 솔라는 늘 재밌고 새로운 걸 꿈꾸는 사람이었다...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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