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14 [D-25] 일본 워홀 D-DAY가 생기다. 드디어 출국일이 정해졌다! 집을 확정 지었다. 아직 보증금도 안 넣었고, 비행기도 안 끊었지만 출국일은 확실히 정해졌다. 진짜 나에게는 오지 않을 일 같았던 워홀 출국일에 형체가 생겼다. 존재 하는 건 아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형체도 없는 흐릿한 연기같던 워홀이 이제는 진짜 눈 앞에 닥친 일이 됐다. 그것도 이렇게 급박하게. 사실 지금은 너무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산적해 있어서 설렘, 로망 같은 걸 느낄 수가 없다. 너무 현실이다... 너무.. 너무... 하나 해치우면 다음 다음 다음 하고 해치워야 하는 일들이 계속 닥친다. 어제도 잠들기 직전까지 일본 이력서 양식을 검색하고, 초안을 작성했다. 그리고 도쿄에 가면 구경하러 갈 벚꽃 명소를 검색했다. 4월에 입국하면 한창 벚꽃시즌 끝물을 향해 달려가는 타이밍이라 하루라도 부.. 2024. 3. 13. 워홀 생활을 망치지 않기 위한 규칙과 계획 세워보기 다들 어떤 목적으로 워킹홀리데이 가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물론 좋을 거다. 나는 규칙이나 원칙을 세워야 삶을 윤택하게 일구기 좋은 사람이라 미리 어느 정도 큰 틀의 규칙을 세워보기로 결심했다. 다들 자기 자신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나는 나를 제법 잘 아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믿지만 그래서 규칙이 필요하다. 나는 나랑 한 약속을 지키는데 아주 필사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약속을 만들어서 나를 지켜줘야 한다. 나를 다그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는 휴식도 미리 만들어줘야 한다. 휴식 시간을 미리 만들어주지 않으면 끝도 모르고 달리기만 하는 경우도 많다. 1년 뒤에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할까? 정말 궁금하다. 일본 워홀 생활을 알.. 2024. 3. 13.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 전, 워홀의 목적 다잡기 워킹 홀리데이를 간다는 건 자발적으로 외노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혈혈단신의 몸으로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사는 길을 선택한다는 거다. 당연히 쉬운 일일 리가 없다.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지만 비행기 표는커녕 외국인 신분으로 집 구하는 일부터 막막하다. 그래서 모든 걸 시작하지 전에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자 하는 목적을 다시 제대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게 분명하다면 힘든 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또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어떤 지역에서 살지. 어떤 역 근처에서 살지 등 크고 작은 선택에 놓일 때도 이 목적이 있으면 중심을 잡고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일본 워홀 비자를 취득하게 된 계기 먼저 워홀 비자를 취득하겠다고 결심한 때로.. 2024. 3. 13. 왜 자꾸만 남의 눈치를 보게 될까? 사람은 왜 남의 눈치를 보는걸까? 모든 사람이 다 눈치를 보기는 하는걸까? 때로는 세상에서 나만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자꾸만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내가 작아지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때로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알기만 해도, 대체 왜 눈치를 보는건지 이유를 알기만 해도 상황이 훨씬 나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는지, 왜 눈치를 보지 않아야 하는지 힌트도 얻어서 나가기를 바란다. 인간은 왜 눈치를 볼까? 인간이 눈치를 보는 것은 생존본능에 새겨진 일이다. 날카로운 이빨이나 손발톱, 날개, 빠른 속도. 자신을 지킬 거라곤 무엇 하나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인간은 혼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었다. 따라서 조금만 눈에 띄는 행동을 하거나,.. 2024. 3. 13. 똑똑하고 논리정연하게 말 잘하는 4가지 방법 커뮤니케이션은 직장 생활의 기본이다. 직장을 다니다 보면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말하는 스킬이 반드시 필요하다. 똑같은 의견을 말하는데도 어떤 사람은 설득력 있게 말하고, 어떤 사람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게 횡설수설한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와 같은 말을 들어본 사람을 위해 말 잘하는 네 가지 방법을 준비했다. 한 번에 하나씩이라도 신경 쓰며 말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끝을 흐리지 않고 제대로 말을 맺기.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혹은 무례하게 보일까 싶어 말끝을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을 잘 하다가도 끝을 흐리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말을 어떻게 시작하냐만큼 중요한 게 어떻게 끝을 맺는 가다. 우리는 아무리 .. 2024. 3. 12. 물결표(~)의 마케팅적 쓰임새 다음 중 문장 부호인 ~(물결표)를 사용해도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1번 기획자, 2번 마케터, 3번 디자이너. 정답은 3번 디자이너다. 주관견인 견해와 내용을 담았으니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란다. 물결표의 쓰임새 물결표는 [7월~8월]과 같이 기간이나 [서울~부산]과 같이 구간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물결표의 앞~뒤는 띄어 쓰지 않고 붙여서 쓴다. 읽을 때는 "에서"로 읽는다. [7월~8월]은 [7월에서 8월], [서울~부산]은 [서울에서 부산]이라고 읽는다. 두 번째 쓰임새는 정해지지 않은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가는 문장을 대신해서 쓴다. 외국어 문법 공부를 할 때 이런 쓰임새를 자주 봤을 것이다. [~をすべきだ]는 [~을 해야한다.] 는 의미다. 이와 같이 쓰인다. 읽을 때는 주로 "무엇"이라고.. 2024. 3. 11. 가족들과 다같이 유서를 썼다. 나는 3년째 유언장 쓰기를 미루고 있었다. 그래서 23년에는 올해에는 반드시 유언장을 완성시키고 말겠다는 것이 한 해의 목표였다. 죽기 위해서 쓰는 것도 아니고, 죽음을 대비해서 쓰는 것도 아니기에 3년이나 완성시키지 못하고 질질 끌고 있었을거다. 언젠가는 죽을텐데, 대체 언제인지 모르겠고, 지금의 나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조차 믿기 힘들고 죽는게 뭔지 상상도 할 수 없으니까. 이런 나의 유언장 쓰기는 갑자기 온 가족의 이벤트가 됐다. 23년을 보내기 직전인 12월 우리 가족은 다같이 유서를 썼다. 유언장을 쓰게 만든 문장을 만나다. 내가 유언장 쓰기를 시작하게 됐던 건 한 문장을 만나고서였다. 정말 떠나야 할 땐 인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게 인생이니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이제는 대체 어디에.. 2024. 3. 10. 2024년 JLPT 일본어 시험 일정 2023년에 JLPT 2급에 해당하는 N2를 따고 올해는 N1을 따려고 준비하고 있다. 시험은 7월과 12월 일 년에 2번 치러진다. 나는 워킹 홀리데이 일정과 잘 맞다면 7월 시험을 치려고 한다. 하지만 시험이 7월에 있다고 해서 7월이 다 되어서 시험 일정을 알아보면 곤란하다. 시험은 7월이지만 사전접수는 4월에 있기 때문에 미리 사전접수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2024년 시험 일정과 사전접수 일정을 정리해 보았다. JLPT 시험이란? JLPT 시험은 공익재단법인인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에서 주최하는 공인 일본어능력시험이다. 취득한 자격증은 평상 유효하다. 대상은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다. 급수는 N1, N2, N3, N4, N5 총 5개로 나뉘어 있다. N5가 가장 난이.. 2024. 3. 9.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수확, 달래의 효능 엄마와 함께 달래를 캤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됐다.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 오기 이틀 전이다. 기후위기로 날씨가 이렇게 달라졌는데도 여전히 자연은 절기를 따라 움직인다. 선조의 지혜는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달래를 캐면서 엄마와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흙을 만지고 살피며 들꽃도 구경했다. 그러다 달래가 어떤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고,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먹더라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달래의 칼로리부터, 영양 성분과 효능, 맛있는 조리법까지 알아보았다. 처음 달래를 이 커다란 소쿠리에 하나 담았을 때는 이렇게 모아서 언제 국을 한 번 끓여 먹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머리카락만큼 가는 달래를 하나하나 캐다 보니 소쿠리 하나가 가득 찼다. 사람의 손은 참 무섭다. 그리고 아낌.. 2024. 3. 8.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 2부 후기 나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 미친 사람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뮤지컬을 좋아해 원작 소설을 번역본마다, 출판사 별로 구해서 읽어봤을 정도다. 2021년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투어로 내한 공연을 봤지만 모국어로 공연을 봤을 때 느껴지는 감동이 새로웠다. 잊히기 전에 개인적인 감상을 꼼꼼히 남기고 싶어 기록한다. 한 곡 한 곡마다 큰 감동을 느끼면서 봐서 넘버 하나 하나 마다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꼼꼼한 코멘트를 남겼다. 2부 후기를 보기 전에 1부 후기를 먼저 보고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 1부 후기 엄마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랑스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을 보고 왔다. 나는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정말 좋아한다. 뮤지컬에 빠져 빅.. 2024. 3. 7.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 1부 후기 엄마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랑스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을 보고 왔다. 나는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정말 좋아한다. 뮤지컬에 빠져 빅토르 위고 원작을 출판사마다 구매해 번역본 별로 읽어볼 정도의 덕후다. 뮤지컬 영상과 노래는 당연히 귀가 닳도록 듣고 봤고, 애니메이션까지 섭렵했다. 2021년 11월에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을 왔을 때도 당연하게 달려가서 봤다. 내한 공연과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에 귀가 익숙해져 있는터라 솔직히 한국어 공연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하지만 공연장에서 나올 때는 가슴이 벅찬 채로 나왔다. 모국어로 공연을 보는 게 주는 감동이 있었고, 배우들도 기대보다도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덕후인 만큼 한 곡 한 곡마다 아주 사적인 .. 2024. 3. 6.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공예박물관 엄마와 함께 관람 후기 서울에서 무료 상설전시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서울공예박물관. 엄마가 평소에 자수를 즐겨서 꼭 가보고 싶다고 직접 찾아본 곳인 만큼 서울 여행 일정에서 빠뜨리지 않고 추가했다.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 하나하나 서울공예박물관 건립과 오픈을 기념해 작가들에게 선물 받은 작품이었다. 그만큼 건물부터 소품 곳곳에 손길이 가득 담긴 걸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건물이 넓고, 상설 전시만 3개씩 하고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아서 방문하기를 바란다. 1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1시간 반은 둘러본 것 같다. 📍서울공예박물관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 관람 시간 : 매주 화요일~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무) 관람료 : 무료 전화번호 : 02-6450-7000 상설로 전시 .. 2024. 3. 5.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재관람 할인 총정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이 있다. 청소년 할인, 장애인 할인, 국가 유공자 할인, 단체 할인의 경우는 본인이 해당된다면 증빙자료만 제대로 준비하면 되고, 해당되지 않을 경우에는 특별히 고려할 부분이 없다. 하지만 재관람 할인의 경우 실물 티켓 소지자에게 10%를 할인해 주는데 어떤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는지 궁금할 것 같다. 실제로 예매해 보고, 현장에서 추가 결제까지 해가며 확인해 본 사실을 정리해 보았다. 나는 2021년에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을 봤기에 재관람 할인에 해당했다. 재관람 할인은 프렌치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프렌치 버전 공연을 봤든, 한국어 버전 공연을 봤든 티켓만 잘 가지고 있다면 할인이 적용된다. 티켓을 예매할 때 재관람 할인 티.. 2024. 3. 5. 세상에서 제일 잘 드는 할아버지의 가위 이번 설날에 있었던 일이다. 여느 때처럼 식사 준비를 하느라 주방에서 부지런을 떨고 있었다. 나는 부침개를 잘라서 내놓기 위해 한 손에 젓가락을 들고 가위를 찾았다. 그때 엄마가 왼손으로 쓰는 가위 같다며 가위 하나를 가져다줬다. 보통 가위는 왼손에 집게를 쥐고, 오른손으로 자를 수 있게 나온다. 오른손으로 가위를 쥐면 아귀가 맞지 않는다. 집게가 없으면 도통 혼자서 가위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늘 2인 1조로 한 사람은 오른손 젓가락질로 부침개를 잡고, 한 사람은 오른손 가위질로 부침개를 자르곤 했다. 하지만 이 가위가 있으면 혼자서 왼손에 가위를 쥐고, 오른손에 젓가락을 쥐고 가위질을 할 수 있었다. 부침개를 자르는데 가위가 서걱 서걱 잘도 잘렸다. 할아버지는 방에 앉아서 가위가 잘 드니 조심하라.. 2024. 2. 19. 한국 직장생활과 워킹홀리데이 병행 가능할까? 회사와의 논의 끝에 직장 생활과 워킹 홀리데이 병행이 확실해지면서 법적인 문제가 없을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워킹홀리데이는 기본적으로 취업 제한이 없는 비자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은 되지만, 인터넷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추측성의 정보만 있어 한국 영사관과 일본 출입국재류관리국에 직접 메일을 보내 확인해 봤다. 대략 1달이 걸려 답변을 받아 정리해 보았다. 직접 한국 영사부와 일본 출입국관리소에 메일을 보내 확인한 내용이므로 추측이 아니라 100% 확실한 정보다. 한국 영사관에서 받은 답변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전문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회사 다니면서 워킹홀리데이 갈 수 있을까?아무리 정보를 찾아봐도 직장에 다니면서 준비하다가 퇴사하고 워홀을 간다는 글은 있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직.. 2024. 2. 18.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