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남의 눈치를 보는걸까? 모든 사람이 다 눈치를 보기는 하는걸까? 때로는 세상에서 나만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자꾸만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내가 작아지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때로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알기만 해도, 대체 왜 눈치를 보는건지 이유를 알기만 해도 상황이 훨씬 나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는지, 왜 눈치를 보지 않아야 하는지 힌트도 얻어서 나가기를 바란다.
인간은 왜 눈치를 볼까?
인간이 눈치를 보는 것은 생존본능에 새겨진 일이다. 날카로운 이빨이나 손발톱, 날개, 빠른 속도. 자신을 지킬 거라곤 무엇 하나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인간은 혼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었다. 따라서 조금만 눈에 띄는 행동을 하거나, 무리에서 벗어나면 당장 생명에 위험이 닥쳤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의 의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리는 그때로부터 2000년 가량이 흐르면서 완전히 다른 기술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몸과 정신은 그때로부터 조금도 진화하지 않았다. 여기에서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20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들판에서 사자에게 쫓기던 시절의 생존본능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본다.
그렇다면 왜 눈치를 보면 안될까?
자신이 행복하다면 문제가 없다. 여기 저기서 눈치껏 행동 잘 한다는 말을 늘 칭찬으로 듣고 자부심을 느낀다면 그렇게 살면 된다. 하지만 보통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왜 나는 자꾸만 남의 눈치를 볼까?가 궁금해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더욱 높은 확률로 눈치를 보는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기에 검색해 보았을 것이다.
눈치를 본다는 것은 기준이 남에게 있다는 것이다.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내 행동을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도록 맞추겠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나를 위한 행위가 아니라 남을 위한 행위다. 만약 눈치를 봤을 때 내가 상대의 의사를 100% 파악할 수 있고, 상대의 행동에 잘 맞춰서 모두가 편하기라도 하면 차라리 괜찮다. 하지만 눈치는 독심술이 아니고 우리는 '눈치껏' 남이 원하는 바를 알아낼 수 없다. 파악할 수도 없는 남의 기분에 기준을 맞추고 그 기준에 자신을 끼워넣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나를 잃어버리는 일이 된다.
그리고 눈치를 본다고 눈치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눈치는 보면서 눈치껏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상대의 심기를 거스르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눈치를 안 보는 눈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게 낫다. 특히 나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이제 혼자 떨어져도 죽지 않는 세상을 산다. '그래도 먹고 살려면 혼자서 어떻게 살아?' 하고 생각할 수 있겠다. 나는 사실을 말하는 거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여전히 혼자서는 먹고 살 수 없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제는 눈에 띄거나, 잠시 혼자가 된다고 해서 당장 사자나 호랑이에게 잡혀먹지 않는다는 거다.
사회가 괜히 핵가족화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 그런 형태로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의식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해서 사자가 나를 잡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1. 기준을 나로 맞추자
눈치를 보는 일은 기준을 타인에게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기준으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며 살텐데 나 이외의 사람에게 기준을 세워서 살 수는 없다. 나는 나를 데리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다. 스스로의 기준도 1년이면 달라지고 5년이면 다른 사람이 된다. 나 자신과 기준을 정하고 맞춰나가기만 해도 바쁘다.
2. 배려로 충분하다
눈치를 보는 것 : 상대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것.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 좋게 평가받고 싶어하는 행동.
배려하는 것 :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 것.
무례한 것 : 타인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것.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내가 베푼 배려에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까지 내 몫으로 가져오지 말자. 나는 친절을 베푼걸로 끝이다.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 보이든 나빠 보이든 대부분 나 때문이 아니고 내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이 기분은 그 사람의 문제다.
3. 자존감을 기르자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남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면 남들의 눈치를 보는 것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남들에게 관심을 끊는 게 중요하다. SNS를 줄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SNS는 가장 좋아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즉각적으로 좋아요와 댓글로 게시물에 평가가 매겨지는 곳이다. 내가 나와 잘 사는 일에 집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다. 남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지켜보는 일을 멈춰보자. SNS를 줄이면 금방 정신이 건강해진다.
뭘 먹고 싶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상대가 먹고 싶을 것 같은 음식을 맞추는 사람 보다는 내가 먹고 싶은 걸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상대가 뭘 먹고 싶을까보다 내가 뭘 먹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자.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상대가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어도 된다. 또 상대가 먹고 싶은 음식이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면 어떤가. 우리는 대화로 서로가 원하는 게 뭔지 찾아나가고 맞춰나갈 수 있는 인간이다. 독심술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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