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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회사생활

똑똑하고 논리정연하게 말 잘하는 4가지 방법

by 디자이너 유디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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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은 직장 생활의 기본이다. 직장을 다니다 보면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말하는 스킬이 반드시 필요하다. 똑같은 의견을 말하는데도 어떤 사람은 설득력 있게 말하고, 어떤 사람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게 횡설수설한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와 같은 말을 들어본 사람을 위해 말 잘하는 네 가지 방법을 준비했다. 한 번에 하나씩이라도 신경 쓰며 말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끝을 흐리지 않고 제대로 말을 맺기.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혹은 무례하게 보일까 싶어 말끝을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을 잘 하다가도 끝을 흐리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말을 어떻게 시작하냐만큼 중요한 게 어떻게 끝을 맺는 가다. 우리는 아무리 기승전을 잘 만든 영화라도 결말이 엉망이라면 잘 만든 영화라고 하지 않는다. 용두사미라는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만큼 중요한 건 끝을 잘 맺는 거다.
 
"어떤 색이 좋아요?" 라고 물었을 때 "아 저는 보라색이... 보색이라서 좋은 것 같은데..."라고 대답했다고 치자. 무슨 색을 선택했는지, 색을 선택한 이유가 뭔지 대답에 다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되려 이유가 없더라도 "저는 보라색이 좋습니다."라는 대답이나, 색을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색상은 아직 고르지 못했지만 보색이 좋을 것 같습니다."같이 이유만 깔끔하게 대답하는 편이 의견이 뚜렷해 보인다.
 
말끝을 흐리는 경우는 자신의 의견에 자신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을거다. 하지만 앞에서 본 예시처럼 선택과 이유를 한 번에 설명하기 어렵다면 하나만이라도 말을 제대로 맺어 똑바로 대답해 보자. 그도 아니면 "조금 더 고민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표현이 나을 때도 있다.
 

 

끊어서 이야기하기

 
자일리톨 캔디의 패키지 컬러를 선택해야 하는 회의 자리다. 나는 초록색을 밀고 싶다. 자일리톨이 연상되고, 민트향과도 어울리고, 출력했을 때 흰색과의 대비가 뚜렷해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말하면 될까? "어.. 저는... 초록색이 좋을 것 같은데... 자일리톨이 연상되기도 하고.. 민트향이랑도 어울리고... 출력했을 때 텍스트가 흰색이고 배경이 초록이면 글씨가 잘 읽힐 것 같아서요." 자일리톨이 연상되는 것도 좋고, 민트향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고, 색상 대비가 뚜렷한 것도 좋다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은 그래서 뭐가 좋다는 거야? 싶다.
 
"저는 초록색이 좋습니다. 상징적으로 자일리톨과 민트향을 연상시키는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또 출력했을 때를 고려하면 흰색으로 들어갈 텍스트와의 대비가 뚜렷한 초록색이 배경으로 들어갔을 때 훨씬 눈길을 끌 것 같습니다."
 
단문으로 끊어서 말하면 뭐가 좋은지, 그리고 왜 좋은지가 훨씬 명료하게 드러난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이 말이 무엇을 꾸며주기 위해 쓰이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끊어서 말하자. "저는 초록색이 좋습니다." 그리고 왜 좋은지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하자. "상징적으로 자일리톨과 민트향을 연상시키는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이유를 덧붙이자. "또 출력했을 때를 고려하면 흰색으로 들어갈 텍스트와의 대비가 뚜렷한 초록색이 배경으로 들어갔을 때 훨씬 눈길을 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듣는 사람은 뭐가 좋은지, 왜 좋은지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화는 책처럼 이해가 안 됐을 때 다시 돌아가 읽을 수 없다. 한 번에 이해하기 좋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같은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다.
 
 
 

분류해서 말하기.

 
"저는 초록색이 좋습니다. / 상징적으로 자일리톨과 민트향을 연상시키는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 또 출력했을 때를 고려하면 흰색으로 들어갈 텍스트와의 대비가 뚜렷한 초록색이 배경으로 들어갔을 때 훨씬 눈길을 끌 것 같습니다."
 
같은 예시를 가져왔다. 나는 원하는 색상, 자일리톨과 민트, 인쇄 이렇게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자일리톨과 민트향은 맛과 향으로 묶을 수 있다. 하지만 인쇄와 맛, 인쇄와 향은 잘 묶이지 않는다. 이렇게 하고 싶은 주장을 크게 분류한다. 자일리톨과 민트향도 따로 나누어 3가지 이유로 설명하고 싶더라도,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되도록 큰 분류로 나누는 것이 좋다. 맛, 향, 인쇄를 다 같은 볼륨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맛과 향으로 합쳐 강조하고, 다음으로 인쇄를 덧붙여 무게를 나눈다. 말이 길어진다고 해서 설득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
 
 
 

비언어적인 표현에 신경쓰기

 
표정, 자세, 태도 등을 신경 써보자. 엎드려서 한 손으로 휴대폰을 보면서 말한다면 위에서 말한 모든 걸 다 잘 지켜서 해내도 듣는 사람은 경청하기 힘들다. 눈을 마주치고 손을 쓰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회의 시간에 말하는 사람을 보지 않고 모두 서류나 노트북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먼저 상대방이 말할 때 눈을 쳐다보고 경청하자. 그래야 상대도 내 눈을 보고 경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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