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워홀] D+22 4월 28일(일) 오늘의 일정은 긴자(츠키지 스시 조 본점, 츠키지 장외 시장, 마루타케 계란말이) - 아사쿠사(센소지, 아사쿠사 화월당, 스즈키엔 말차 아이스크림, 캇파바시 주방용품거리)를 부수는 일정! 주말이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기상해서 오전 8시부터 자전거 타고 출발. 긴자까지는 편도만 1시간이 넘게 걸리고, 아사쿠사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린다. 종일 자전거만 40km이상 타고 15,000보 이상 걸었다. 일본에서 진짜 강철인간이 되어서 돌아갈 듯.
츠키지 스시 조 본점 웨이팅 명단 작성
오전 9시 50분쯤 도착해서 명단을 작성했는데 앞에 9팀 정도가 있었다. 2명에서 온 팀이 8팀, 혼자 온 사람은 1팀이었다. 11시 15분에 문을 여는데 첫타임에 수용 가능한 인원 수는 10명 정도인 것 같다. 5팀이 들어가고 잘렸다. 서서 먹는 스탠딩 스시 바기 때문에 40분 정도 기다리면 12시쯤 10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누와 드 뵈르(noix de beurre)
스시집이 오픈되는 11시 15분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긴자 미츠코시 지하 2층에 있는 누와 드 뵈르 noix de beurre에 왔다. 원래는 프레데릭 카셀(Frédéric Cassel)의 밀푀유가 먹고 싶었는데 밀푀유만 12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 서서 구매하길래 뒤따라서 누와 드 뵈르의 구움과자를 사봤다.
줄을 서 있으면 수량을 체크할 수 있는 종이를 나눠준다. 종이에 원하는 과자의 갯수를 적으면 된다. 나는 기본 휘낭시에, 까눌레, 레몬케이크, 갈레트를 하나씩 골랐다.
일본 디저트들은 정말 먹음직스럽게 디피를 잘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먹어보고 싶잖아... 디피되어 있는 수량 말고도 직원 분들 발치(?)의 서랍에 정말 가득 들어있긴 해보였다. 밑에서 물량이 끊임없이 나왔다. 대체 얼마나 굽는걸까...
오늘도 실패한 용기내. 용기에 넣어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오더니 안된다는 답변을... 대체 왜 안 되는데... 내가 뭐 뷔페에서 음식 싸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원래 테이크 아웃 하는 음식을 용기에 넣는게 왜 안돼...? 상하거나 망가지기라도 하냐고... 오히려 허접한 종이 상자에 넣고 들고 다니는게 더 잘 망가진다고... 진짜 이상한데 고집을 부린다. 고작 너네 과자 예쁘게 포장하는게 환경보다 중요해? 진짜 자의식 과잉 좀 버려라 제발.
골든 위크 주간동안 뭔가를 하는 모양이었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조금 모여들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2분 정도 지켜본 결과 앉은 사람이 입으로만 뭔가를 떠들고 아무일도 안 일어나길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금방 이동.
츠키지 스시 조 본점
9시 50분쯤 웨이팅 명단을 작성하고, 11시 15분 오픈, 11시 50분쯤 입장했다. 혼자 다녀서 조금 더 빨리 들어간 걸 수도 있는데 2명 정도 인원은 비슷할 것 같다. 1명이라고 먼저 들어가지 않고, 순서대로 입장했다. 외국인한테는 영어 메뉴판도 주신다. 나는 영어 메뉴판과 일본어 메뉴판 두 개를 같이 보면서 골랐다. 한국어가 아니라면 일본어 메뉴판이나 영어 메뉴판이나 나에게는 거의 매한가지... 일본어에서 모르는 건 영어로 보고, 영어에서 모르는 건 일본어로 보면 얼추 짜맞춰진다.
모리아와세(세트) 중에서 위에서 2번째(영어 메뉴판 왼쪽에서 2번째)에 있는 니시키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1,090엔에 11피스의 초밥이 나온다.
주문을 받기 전에 음료를 어떤걸로 할건지부터 먼저 물어본다. 주변에는 낮술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는 우롱차로 부탁했다.
초밥은 세트 메뉴가 한 번에 다 나오지 않고, 2개 3개씩 천천히 나온다. 나온 초밥들 중에서 흰 살 생선부터 하나씩 집어먹었는데 정말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단, 주문 받는 사람이 혼잣말로 "아 와사비 먹는지 안 물어봤다." 라고 하시길래 불안했는데 역시 와사비를 안 넣고 주셨다... 안 물어봤으면 물어보면 되잖아!!! 왜 맘대로 빼고 주는데!!! 그래도 스시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분노를 참고 먹었다. 절대 이 가격에 먹을 수 없는 신선함이었다. 일본에 와서 먹어본 스시 중에 가장 맛있었다. 돈 더 주면 당연히 더 맛있는 스시도 먹을 수 있겠지만 가성비로는 여기가 1등이 아닐까 싶다.
근데 초밥이 8개쯤 나온 시점에서 갑자기 세트메뉴는 여기까지입니다. 라고 하셔서 뭐지? 하고 니시키 런치세트임에 틀림없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위에서 4번째(영어 메뉴판 왼쪽에서 4번째)에 있는 미야비 세트를 만들어버렸다는거다. 나는 런치 마이 세트 정도랑 헷갈리셨나보다 생각하고 마이 세트에서 초밥을 2개만 더 만들면 니시키 세트가 되니 그냥 그렇게 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아예 다른 세트를 만들어버린 셰프님... 굳이 런치 시간대에 왔으면 보통 런치 메뉴를 먹지 않나요...?
셰프님이 런치 가격만 받겠다고 하셨지만 11개를 먹을 생각이었던 나의 위장은 8개로 차지 않아서 추가로 고등어초밥과 참치마끼를 주문 했다. 10개 정도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해졌다.
단순해 보이지만 맛있었던 고등어 초밥! 다진 참치가 들어간 테마키는 만들어서 손으로 직접 건네주신다. 간장을 뿌려먹으면 된다고 손수 간장을 뿌려주셨다. 진짜 맛있었다!
셰프님이 런치 메뉴로 계산했다고, 계산서를 주셨다. 런치가 먹어보고 싶었던거지만 덕분에 더 고급 스시를 먹었으니 다음에 와서 런치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휘낭시에랑 까눌레는 바삭한 맛이 없어지면 맛이 떨어져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먹어봤다. 휘낭시에는 처음 씹었을 때는 촉촉한데 씹고 나서 바삭함이 느껴졌다. 정말 이게 무슨 식감이지? 싶을만큼 식감이 너무 좋았다.
까눌레는 바삭하고 쫀득하니 맛있었지만 럼향이 강해서 조금 불호였다. 누와 드 뵈르에서는 휘낭시에만 2개 사는 것을 추천!
츠키지 시장
츠키지 시장은 자그마한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다. 야외에도 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츠키지 장외시장 계란말이
츠키지 장외시장은 타마고 야키가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집은 야마초라는 집이고, 줄이 정말 길다. 야마초는 백종원이 가서 유명세를 탄 집인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 마루타케인데, 야마초 리뷰에 마루타케가 덜 달고 맛있다는 내용이 있기에 150엔 짜리 계란말이가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겠나 싶은 심정으로 그냥 마루타케로 갔다.
가격은 150엔이다. 줄이 제법 있지만 정말 빨리 줄어들기 때문에 금방 맛볼 수 있다.
뒤에서 계란말이가 끝없이 만들어지고, 잘라서 한 덩이씩 판매한다.
계란말이 한 덩이가 1500원인 셈이다. 요즘은 한국 물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150엔에 뭔가를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지경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긴자에서 식사만 하고 볼거리는 아사쿠사로 넘어갔다. 가는 길이 일본스럽고 예뻐서 신호등 걸린 사이 찍어봤다. 긴자에서 아사쿠사로 가면 자전거로 2-30분 정도가 걸린다. 집에서 아사쿠사로 바로 가려면 1시간 반이 걸리는데 긴자에서 가니 금방 도착하는 기분.
센소지
센소지에 먼저 들렀다. 센소지 근처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없고, 인파가 너무 많아서 근처에 꼭 미리 주차를 하고 오는 게 좋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를 끌고 빠져나가는 것만 해도 힘들었다. 근처에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댈 수 있는 곳이 있다.
센소지 안에서 야타이도 하고 있었다. 카키코오리(빙수)나 구운옥수수 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거대한 붉은 등으로 유명하다. 붉은 등은 깜짝 놀랄만큼 커다랗긴 한데 센소지 자체는 특별히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오미쿠지(운세뽑기)등을 하지 않을거라면 금방 둘러볼 수 있다.
도쿄의 한 바에서 사장님이 센소지는 대흉이 많기로 유명한 절이라고, 대흉을 뽑아도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대흉은 앞으로 여기에서 더 밑으로 내려갈 일이 없는거라며 좋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셨다.
아사쿠사 화월당
친구가 인스타로 보내줘서 찾아온 아사쿠사 화월당. 친구가 인스타로 보내준 맛집에 온 것도 벌써 세번째. 내가 생각나서 보내준 그 마음이 고마워서 부러 찾아와서 먹어보고 사진도 찍어서 보낸다. 물론 이런 내 맘 알지 모를지는 나도 몰라🫶
그냥 메론빵도 있고, 휘핑크림이 들어간 것, 바닐라 아이스크림, 말차 아이스크림 이렇게 4가지 메뉴가 있다.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따뜻한 메론빵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주신다. 메론빵은 메론맛이 전혀 안 나고 소보로빵 맛인 건 다들 알죠? 바삭하고 따뜻한 소보로에 아이스크림을 가득 한 입 먹으니 진짜 맛있긴 했다. 태국에서 먹은 파인애플 닮은 버터 소보로빵이 생각났다. 갓 구운 빵에 버터가 들어간 것도 맛있었는데 역시 아이스크림은 한 수 위다.
스즈키엔
스즈키엔은 줄 서서 들어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먼저 시간이 적힌 표를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2시쯤 가니 2시 40분~3시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줬다. 2시 40분에 종이를 들고 찾아가면 줄을 설 수 있게 해준다.
7단계의 녹차 아이스크림 중에서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7단계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메뉴만 추가 가격을 받는다. 6단계 까지는 동일하다. 나는 6단계 말차맛과 일본 블랙티 맛을 골랐다.
위에 있는 게 6단계 말차 맛이고, 아래가 일본 블랙티다. 결론부터 말하면 묘하게 둘 다 실패했다. 6단계는 덜 달아서 좋긴 한데 맛있게 먹는 게 목표라면 5단계를 추천한다. 그리고 말차를 먹고 블랙티를 먹으면 아무 맛도 안 난다. 호지차를 할 걸 하고 후회했다. 말차 5단계+호지차를 했으면 딱 내 입맛에 맞았을 것 같다.
후르츠 팔러 고토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에서 잠깐 언급됐던 파르페 집인 후르츠 팔러 고토. 웨이팅 명단을 작성해놓고, 갓파바시 주방용품 거리로 이동했다. 일본 웨이팅 시스템은 순서가 넘어가도 다시 돌아오면 먼저 넣어주는 형태다. 그래서 적어놓고 볼일을 다 보고 와서 먹을 수 있었다.
갓파바시 주방용품 거리 iida 이이다야
처음 도착한 곳은 이이다야(iida). 정말 오만 주방용품을 다 모아놓은 것 같은 곳이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너무 신나고 들떴다. 진짜 종류별, 사이즈별 주방용품을 다 모아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 작고 귀여운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그리고 이 집게 너무나 내가 딱 찾던 집게 그 자체. 돌아오는 길에 사려고 사진 찍어뒀다. 가벼운 정도, 힘 들어가는 정도 다 완벽했다.
그 놈의 포크. 여기도 내 맘에 드는 포크는 없었다.
지나가면서 맘에 드는 제품들 찍어뒀다. 넓고 네모난 접시 나물 종류별로 담기 너무 좋아보였다. 컵도 귀엽고 좋아보여.. 이렇게 중간이 폭 들어간 파스타 접시 너무 가지고 싶은데 적당한 걸 못 찾고 있었는데, 이것도 무늬가 너무 혼란해서 일단 찍어만 뒀다.
갓파바시 주방용품 거리 FU WA RI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잡아끄는 귀여운 잔들... 노란색 잔 친구한테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무거운 건 일단 보류.
찾았다. 특별한 포크. 찾 았 다 내 포 크. 내 가 찾 던 포 크. 기본이면서도 묘하게 깜찍한 비율을 가진 포크들을 찾았다. 정말 마음에 쏙. 종류별로 하나씩 다 샀다. 제일 왼쪽은 아이스크림용, 중간은 과일처럼 이쑤시개로도 찍어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을 때 쓰는 용도, 오른쪽은 케이크 먹을 때 쓰는 용도다. 집에 와서 진짜로 써봤는데 딱 그런 용도로 쓸만하다. 써보고 또 사야지 했는데 다음에 아사쿠사 가면 한 세트씩 더 사와야겠다. 집에 손님 오면 짝 맞춰 쓸 정도는 있어야지.
나무 포크도 있었지만 비싸기도 하고, 부러뜨릴 것 같아서 생략.
귀여운 수저 받침대들. 하지만 가격은 귀엽지 않다. 어째 수저보다 더 비싼 수저 받침대. 이게 바로 배보다 큰 배꼽.
접시랑 찻잔 너무 귀엽고 예쁘다.
여긴 또 다른 가게. 2층이랑 연결되어 있는데 가게에선 못 느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무척 일본스럽군.
갓파바시 주방용품 거리 baise
여기도 귀여운 비율의 나무 포크가 있었지만 마감이 너무 엉성했다. 이걸로 대체 뭘 집어먹으라는거야? 싶은 뭉툭함.
여기도 괜찮아 보이는 파스타 접시가 있었다. 역시 예쁜 건 비싸. 확실히 25,000원짜리가 5,000원짜리보다 훨씬 예쁘다.
디저트를 이렇게 많이 먹는데 이 정도 접시는 하나 있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 정말 이런 예쁜 접시 하나 사고싶다.
감탄이 절로 나왔던 베이킹 용품 전문 가게. 1층에서 8층까지 올라가는 길 중간에 전부 빼곡하게 쿠키틀이 있다. 정말 1000개가 넘게 매달려있다. 각 쿠키틀에는 모두 번호가 적혀 있어서 원하는 번호를 찾아서 살 수 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정도면 정말 원하는 쿠키틀이 없을 수가 없다.
친구가 좋아하는 고슴도치 쿠키틀 잠시 봤는데 뭔 손가락 한 마디만한 쿠키틀이 만원이야. 쓸모도 없는거.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다시 당 채울때가 돼서 후르츠 고토 팔러로 걸어가는 길. 도쿄타워가 너무 예쁘게 보여서 찍었다.
후르츠 고토 팔러
샐러리맨 킨타로의 달콤한 비밀에서 잠깐 언급하듯이 지나갔던 파르페집인 후르츠 고토 팔러. 드라마 보면서 전혀 남 일 같이 않아서 정말 재밌게 봤었다. 디저트에 나만큼 진심인 사람 이야기 얼마나 재밌다고. 연출이 좀 과하지만 귀엽게 봐줄 수 있을 정도였다.
오늘의 파르페랑 바나나 카라멜 파르페 중에 고민하다가 실패 없는 메뉴로 고르자 해서 고른 바나나 카라멜 파르페.
카라멜 라이징한 바나나, 수제 바나나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카라멜 시럽이 들어있다. 일본에서 카라멜이 맛 없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고른건데 너무 익숙한 맛이라 오히려 실패였다. 차라리 오늘의 파르페 먹어볼 걸 ㅠㅠ 일본에서는 좀 도전이라는 걸 해보기로.
나카미세 상점가
센소지 야경 핫스팟이 있어서 가는 길~ 센소지에 이렇게 나카미세 상점가와 바로 이어진 길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상가 셔터가 내리고 나면 점포 셔터에 그려진 그림을 구경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라고 한다.
아사쿠사 관광문화센터
아사쿠사에는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숨겨진 스팟이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안에 앉을 곳과 카페도 있어 쉬다가기도 좋다. 노을이 지는 것도 구경할 수 있고, 불이 들어온 센소지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바로 이렇게~ 8층 테라스로 오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야경을 구경하고 가까이서도 보기 위해 내려가서 걸었다.
밤에 보는 센소지는 또 새로웠다. 저녁에는 오미쿠지를 하는 곳이 한 곳 정도 밖에 없었다. 7시쯤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출발!
자전거 타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강. 아사쿠사에서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자전거 타고 20분이 지나면 힘들고 대체 얼마나 된거지, 언제 도착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매일 2-30분을 자전거를 타다보니 1시간은 거뜬하다. 1시간 자전거를 타도 힘들다거나 언제 도착하지 싶은 생각이 안 들고 무념 무상으로 달리게 된다.
이날 여기서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운전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를 탔다.
내가 데려온 귀염둥이 포크와 나이프들. 진짜 더 사 올거다. 계산할 때 제일 오른쪽의 190엔 짜리를 그냥 240엔 2개로 찍어서 계산을 해버려서 다시 취소하고 계산 요청을 했다. 일본은 계산 실수 많은 편이니 꼭 잘 챙겨 보시길!
40km 자전거 탄 흔적... 운동 안 켜고 달릴 때가 더 많아서 운동량은 진짜 이것보다 더 많을 듯. 여기에 1만 5천보 걸어다녔으니..... 이만큼 먹고 다녀도 합법 아니냐고요...
그래서 또 먹고 잤다. 구움과자는 원래 당일에 먹어줘야 제일 맛있지. 3일 정도 놔둬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내일되면 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먹어봤는데 갈레트도 럼향이 많이 나서 아쉬웠다. 누와 드 뵈르는 휘낭시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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