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워홀] D+24 4월 30일(화) 내일은 근로자의 날! 공휴일! 그러므로 오늘은 충분히 체력 보충을 해줘야 한다. 일요일에 긴자 - 아사쿠사까지 자전거로 40km를 타고 다니면서 이틀 동안은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도 안 대기로 했다. 진짜 이대로면 엉덩이가 없어질 것 같다.
아침은 야채 볶음, 순부두, 고등어 초밥. 고등어 초밥은 마트에서 사 온건데 세조각에 358엔으로 한 조각에 대략 1000원이다. 맛있다... 원래 스시 한 조각에 1000원씩 하잖아 그지...? 밥이 하얀데 간 자체가 너무 잘 돼 있어서 맛있다. 시부야에서 먹은 회전초밥 집이나 스탠딩 바에서 먹은 사바스시보다 맛있었다.
무인양품 과자
연이가 무인양품 직원할인가로 살 수 있다고 해서 달려버렸다. 궁금했던 과자 다 골랐다. 10% 할인이 적용돼서 2000원 정도 할인 받아서 샀다. 그래도 과자에 10,000원 넘게 꼬라박음... 그냥 안 사는게 제일 싸게 쳐... 하지만 별 수 없다. 일본에 살면서 궁금한 거 다 먹어봐야지 어떡해... 근데 일본 대기업의 맛은 진짜 끝내준다. 어중이 떠중이 빵집에서 5000원 주고 사먹는 것보다 편의점이나 무인양품에서 2500원 주고 사먹은 게 더 맛있는 경우도 많다.
오랜만에 하말넘많 보면서 과자 먹었다. 서진이랑 나눠먹기로 한 과자들부터 통에 반 나눠서 반은 곱게 포장해 서진이한테 줬다. 피스타치오 바닐라 쿠키랑 플로랑탱은 내가 먹으려고 산거. 하지만 이것도 나눠 먹으려고 서비스로 넣어줬다.
맛있는 순위는 홍차 브루 드 네쥬 > 쇼트 브레드 > 일반 브루 드 네쥬 > 와플 > 피스타치오 바닐라 쿠키 = 플로랑탱
와플, 피스타치오 바닐라 쿠키, 플로랑탱은 사 먹을 필요 없을 것 같은 맛이었다. 플로랑탱은 내가 견과류 들어간 쿠키를 별로 안 좋아해서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카라멜만 있었으면 맛있었을 것 같은데 견과류가 눅눅하고 산화된 맛이라 별로였다. 나도 신선한 견과류는 좋아하지만 이런 곳에 들어간 견과류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눅눅하고 산화된 맛이 나서 싫다.
견과류가 맛있다고 느낀 건 하겐다즈 아몬드 카라멜 안에 들어간게 유일무이. 그건 진짜 감동일만큼 바삭하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브루 드 네쥬는 하얀 눈송이 같이 생긴 과자인데 식감이 너무 재밌고 맛있었다. 무인양품 직원인 연이가 추천해줘서 먹은건데 진짜 강추!!! 특히 홍차맛이 맛있다고 하길래 나는 일반이 더 먹어보고 싶어서 고민하다 산건데 진짜 홍차가 더 맛있었다. ㅋㅋㅋ 쇼트브레드는 완전히 예상 가능한 맛인데,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 그래서 좋았다.
오늘은 집 밖에 안 나가기로 한 날이라 냉동실에 있는 걸로 먹자 하고 빵을 구워 먹었다. 콤부티도 함께.
하지만 그 새를 못 참고 집 앞 드럭스토어 나갔다. 컨트리 마무라는 과자가 맛있다고 추천 받아서 궁금증에 참을 수가 없었다. 사보고 싶은 것들 찍어놓기.
세븐일레븐에서도 먹어보고 싶은 거 찍기. 소금 카라멜 샌드 진짜 맛있겠다. 2000원 정도군. 다음에 사먹어봐야겠다. 무지에서 산 브루드네쥬랑 같은 것 같은데 아몬드 볼도 맛있어 보인다. 브루드네쥬 지금 다 먹고 없는데 식감이 너무 좋아서 벌써 또 먹고싶다. 무지에서는 250엔이었는데 세븐일레븐에서는 150엔 정도라 사먹어 볼 만 한 것 같다. 슈가 버터 샌드 트리도 궁금해! 백화점 지하에서 비슷한 거 팔던데 여기서 먹어보고 맛있는지 봐야지.
야키푸딩은 집 앞 세미토 마트에서 싸게 팔길래 이미 사놨다.
칸토리 마무(컨트리 맘)은 마트에 밖에 없어서 마트에서 샀다. 토스트기에 잠깐 구웠는데 별로 느낌이 없어서 렌지에 좀 더 돌려서 먹었다. 쫀득한 식감이 조금 있긴 했는데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세븐일레븐에서 티라미수 같은 비주얼이길래 프로틴 바임에도 불구하고 사봤는데... 좌절.. 티라미수는 무슨 그냥 바닐라 맛이었고, 푸석푸석한 프로틴 파우더가 서걱 서걱 씹혀서 진짜 맛이 없었다. 그냥 억지로 질겅질겅 씹어먹었다. 발란스 바도 치즈맛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샀는데 한국에서 먹은 밸런스 바랑 똑같은 맛이었다. 그냥.. 그랬다...
컨트리 마무부터 프로틴 바, 밸런스 바 다 실패한 마무리... 이 돈 주고 과자를 사 먹을 바에야 그냥 어디가서 제대로 한 끼를 챙겨먹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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