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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직장인의 워홀 라이프

[도쿄 워홀] D+20 한국-일본 항공 일반 소포, 스아게, Boulangerie du Desir

by 디자이너 유디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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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금) 드디어 택배를 받았다!!! 원래 지난주 일요일에 왔는데 부재중이라 못 받은거였다. 우체통에 재배달 안내서가 와 있었는데 전단지랑 섞여있어서 그냥 통째로 버렸는데, 그걸 다행히 전단지 비우기 전에 깨닫고 계단을 뛰쳐내려가 찾았다.

전화로만 가능한 줄 알고 전화로 하다가 라인으로도 재배달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듣고 끊었다.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라인 우체국으로 연결된다. 통지서에 붙어있는 큐알 코드를 찍어서 보내주면 바로 재배달 신청이 가능하다. 오전, 12-14시, 14-16시, 16-18시 중에 시간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연락처만 입력하면 끝난다.

나는 오전 중을 선택했는데 딱 오전 10시쯤 택배가 도착했다. 전날 밤에 신청했는데 오늘 오전에 바로 도착하다니 최고잖아!


수요일에 발송해서 일요일에 도착했으니 정말 5일도 안 걸린다. EMS가 아니라 항공 일반 소포로 보냈는데도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Boulangerie du Désir


패스츄리류 비주얼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10시에 전화로 예약을 해놓고 점심거리로 가지러 갔다. 아늑하니 귀여운 건물의 1층에 위치한 빵집. 자전거 주차장도 있고 최고!



 


나는 뺑 오 쇼콜라, 파눌레 피스타치오(까눌레 틀에 파이를 구운 것), 시나몬 롤 3개를 예약하고, 현장에서 퀸아망 하나를 추가 구매했다.

 




영롱한 비주얼✨ 정말 저 코팅이 전혀 안 된 바삭해 보이는 패스츄리의 비주얼에 홀렸다…



 


뺑 오 쇼콜라. 비주얼은 정말 바삭해 보였는데 생각보다는 바삭하지 않았다. 갈색으로 바싹 구워진 부분은 바삭했지만 속은 촉촉했다. 기대만큼 바삭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집의 모든 메뉴 중 이게 1등!

 

 


피스타치오 파눌레는 어제 구운건가 싶을만큼 눅눅했다. 정말 하나도 바삭하지 않았다. 안에 든 피스타치오 소스는 제법 맛있었지만 너무 눅눅해서 아쉬웠다. 에어프라이기에 구워서 먹어야 먹을만할듯.



 


시나몬 롤도 비주얼에 비해서 별로 바삭하지 않았다. 정말 제일 바삭해 보이는 부분만 바삭하거 안은 그냥 촉촉 쫀득에 가까웠는데, 떡이 쫀득한 건 괜찮지만 바삭을 기대했는데 촉촉하면 실망… 그리고 안에서 내가 싫어하는 건포도가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놀랬다.

 

 


퀸아망은 얇고 작아서 부담없이 먹기는 좋았다. 이게 가장 바삭했다. 하지만 견과류가 섞여서 고유의 맛을 방해해서 조금 아쉬웠다. 이건 너무나 개인차라 견과류 좋아하면 호일듯!



松見坂たいやき


지나가는 길에 보여서 들린 타이야키집! 우리나라의 붕어빵이다. 대신 매우 고급진 버전.

종류는 팥과 커스터드 크림이 있고, 가격은 1개에 200엔이다.

 

 


나는 커스터드 크림으로 주문! 주문하자마자 나왔는데 뜨거워서 혀가 델 만큼 갓 나온 타이야끼였다✨ 모양이 조금 이상한데 괜찮냐며 걱정하셨는데대체 어디가요…? 그리고 붕어빵은 자고로 조금 타고 못나야 맛있다.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과 사과조림, 시나몬 파우더가 들어있다. 커스터드 색깔부터 옥수수 전분 때려넣고 만든 가짜 슈가 아니라 진짜 슈다… 정말 감동적인 맛. 너무 뜨거운데 자전거 타다말고 멈춰 서서 산거라 후다닥 먹느라 정말 혀를 뎄다.




오늘도 우글우글한 시부야 사거리. 여기는 늘 사람이 많다.




오늘 저녁은 홋카이도 스프카레 스아게! 한국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먹어보려고 와봤다. 삿포로 가면 먹어보려고 했는데 삿포로에서는 더 맛있는 거 먹기 위한 큰 그림.



 


제일 많이 먹는게 왼쪽 위의 파리파리 치킨 같다. 나는 기왕 온 거 치킨이랑 돼지를 둘 다 먹어보려고 오른쪽 위의 춋또 제이타쿠 카레로 골랐다.



 


카레를 먼저 고르고, 스프, 매운 정도, 밥의 양을 고르면 된다. 나는 기본 스프에 매운 맛은 5단계, 밥은 스몰로 골랐다. 별로 짜지 않아서 밥 없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치킨 한 조각, 돼지고기 한 조각, 계란 반쪽 외에는 모두 야채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국물로 된 스프! 걸쭉한 기미가 아예 없는 국물로 되어있다!

 


당근이 통으로 들어있다. 생각보다 스프카레 자체는 특별한 맛이 없었는데, 구운 야채들이 정말 맛있었다.




밥은 작은 양으로 주문했을 때(small 150g) 이 정도 양이 나온다. 밥이랑 면에 약해서 결국 다 못 먹었다. 하지만 카레는 거의 국물까지 다 먹음!

 

 

 

BELTZ


시부야 씬큐 지하에서 레몬 케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3개 단위로 살 수 있는 것 같아서 포기. 옆에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날 잡아잡수소 하고 있어서 샀다. 단면이 촉촉하니 흘러내릴듯한 비주얼인데다 미니도 있어서 딱 좋았다. 묵직하니 양이 많아서 반 나눠먹었다.



 

FRUCTUS 시부야점


몽블랑도 맛있어 보여서 샀는데 별로였다. 마롱 크림도 별로고 바닥에 있는 시트도 별로였다. 안에 머랭도 들어있지 않았고, 생크림도 별로. 전반적으로 다 별로였다. 오랜만에 대실패한 디저트.



 

맥도날드 메이플 버터 핫케이크 파이

 

맥도날드에서 새로 나온 메이플 버터 핫케이크 파이 후기가 나쁘지 않길래 먹어보려고 왔다. 기간 한정이라면 먹어봐야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무척 달고 끈적한 뜨거운 메이플 크림이 걸쭉한 핫케익 반죽과 함께 들어있었다. 태국에서 먹은 콘파이같은 감동은 없었다. 그건 정말 맛있어서 2번 먹고 왔는데... 그래도 맥날에서 파이 시킬 때마다 늘 갓 구워줘서 좋다. 식은 파이는 정말 맛 없을 듯...

 

 

로손 모찌뿌요

 

로손가서 모찌 뿌요를 사서 집으로 들어갔다. 인스타에서 모찌뿌요 추천 글을 읽고 계속 신경이 쓰이던 참이라 집 들어가는 길에 샀다.

 

 

 

 

컵누들도 맛있다고 하길래 궁금하지만 라면을 안 좋아해서 매일 망설이고 있었는데! 미니가 있다니 다음에 이걸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한 반 년은 안 먹을 듯... 친구들 놀러왔을 때 한 입 얻어먹거나 귀국할 때 한국에 사가는게 제일 빠를 것 같다...

 

 

 

 

이 묘하게 씹히는 모찌의 식감 어딘가에서 느껴본 적 있는데 … 뭘까 … 떡은 질겅거리는 식감이라 묘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묘… 하지만 안에 든 홋카이도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얼른 슈크림도 사먹어봐야지. 세븐일레븐이랑 로손 슈크림 둘 다 너무 맛있어 보인다.

 

 

 

 

벨츠 치즈케이크도 냉장고에 잠시 넣어놨다가 꺼내 먹었는데 반 잘랐더니 촉촉하고 쫀쫀한 단면이 미쳤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식감이 너무 좋았다.



 

메이지 엣셀(엣세루) 레몬레어치즈 아이스크림


레몬 케이크를 못 산 설움을 달래려고 산 레몬 레어치즈 아이스크림. 상큼함은 1도 없고 치즈의 꾸덕함도 1도 없도 애매한 느끼함만 있었다. 그래서 조금 먹다 남겨놨는데 그래도 다음날 먹으니까 좀 더 맛있었다.

 



세븐일레븐 랑그드샤 화이트 초콜릿


세븐일레븐에서 랑그드샤 화이트 초콜릿도 사왔다. 정말 고급진 쿠크다스 맛. 너무 맛있었다. 단 걸 너무 연달아 먹어서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넣어뒀다. 너무 맛있어서 맨날 꺼내먹고 싶을 것 같다.



 


집에 들고 왔더니 처참해진 몽블랑… 맛도 처참하고 비주얼도 처참… 널 어쩌면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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