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월)
✅ 오늘 한 일 : 자궁경부암 검사 가능 병원 확인, 청년도약계좌 계설 재신청, 건강검진 실시확인서 발급&공유, 아이폰 사진 정리
여기는 산부인과가 같이 있는 병원이 없어서 일반국가검진만 진행했다. 그래서 서울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기 위해서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확인해 예약이 필요한지 확인했다. 12시에 도착하게 오면 예약 없이 가능하는 안내를 받았다.
오늘 청년도약계좌를 계설하는 날이었는데 일시납입으로 변경하기 위해서 심사 재신청을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알아보고 일시납입으로 신청할 걸. 지금 재신청을 넣으면 4월에 개설이 가능하니 수령 날짜만 미뤄진다.
3월 15일(금) 오전에 진행한 건강검진 공가를 받기 위해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확인서를 발급 받았다. 노트북에서 PDF로 바로 다운받으려고 했는데 프린트를 아무리 눌러도 아무 화면이 나오지 않아 결국 카카오톡 전자지갑으로 받았다. 예전에는 모바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오류가 나서 결국 컴퓨터로 해야 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오류가 더 많이 나기 시작한다. 아무리 안전한 결제를 위해서 뭔가를 다운받고 설치를 해도 결제가 안 돼서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모바일로 로그인해서 결제를 진행할 때도 많다. 지나고보면 지금도 다 과도기겠지.
6개입 패키지를 만들기 위해서 A4용지를 꺼내서 스케치를 했다. 패키지 겉면에 들어가야 할 고객이 원하는 정보가 뭔지, 우리가 전하고 싶은 정보가 뭔지, 패키지 내지에 넣고 싶은 메세지가 뭔지 골똘히 고민하면서 손으로 끄적거리는 시간을 가졌다. 때때로 이런 시간을 나에게 줘야겠다.
수요일에 서울에 가야해서 점심 먹고 남는 시간에 짐도 조금 챙겼다. 오늘 엄마아빠는 청송에 측량하는 사람들이 온다고 갔는데, 문제가 있어서 내일 온다고 했다.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을 혼자서 챙겨먹었다. 아침은 바나나 피넛버터 샌드위치, 점심은 비빔밥과 쑥국, 저녁은 쑥국, 도토리묵, 마, 버섯구이, 무생채, 시금치, 피넛버터쿠키를 먹었다. 정말 혼자서도 삼시세끼를 이렇게 잘 챙겨 먹는다.
퇴근하고는 마음(MAUM)이라는 언어교환 어플로 일본인 3명, 몽골인 한 명과 통화를 했다. 일본인들은 늘 인스타 물어보고 팔로우만 하고 연락을 안 한다. 마지막에 연락한 몽골인 우레상이랑 인스타그램을 교환했는데, 저녁에 전화를 걸어도 괜찮겠냐고 연락이 와서, 저녁을 먹고 1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 아무래도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 두 사람이다보니 각자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 필사적이라 1시간 통화가 가능했던 듯.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 삼겹살, 좋아하는 과일은 딸기와 수박, 형제는 형 한 명, 남동생 둘, 29살, 일본에서 국제교류를 전공했고 갓 졸업해서 료칸에 취직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금은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는 중이고, 화요일이 불운한 요일이다. 아침형 인간은 아님. 한 번 들어서는 까먹을 게 분명해서 적어둬야지. 이렇게 조금씩 나에게만 말고 남에게도 시간과 마음을 쓰는 사람이 되자.
아무튼 한 시간 동안 외국인 둘이서 일본어로 떠들었는데 둘 다 1~2년 공부한 수준이라 정말 딱 수준이 비슷해서 대화가 잘 통했던 것 같다. 내가 말하면서도 설명이 안 되는 건 잘 못 알아듣고, 잘 설명하는 건 잘 알아들었다. 앞으로도 일본 가기 전에 입을 풀 수 있도록 시간이 나면 전화를 해야겠다. 확실히 7분마다 전화가 끊어지는 것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디데이 수정하는데 벌써 20일 남았다니 좀 기절할 것 같다. 사진 정리 좀 하다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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